나의 집은,
뉴스나 다큐멘터리에나 나올 법한
쓰레기장 집이었다.

(지금은 예수님의 은혜로 그렇지 않지만.)
Chapter.1 "나의 집"
잊히지 않는다.
내가 가만히 집에 앉아서 앞을 바라보고 있자면
손톱만한 성채 바퀴벌레가
5~6마리 정도 기어 다니는 것이 보였다.

당시 내 유일한 친구, 김0찬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제워달라고 했다.
좋다고 하고 나는 친구가 잘 공간을 마련해주고,
그 옆에서 실컷 쿨쿨 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숨도 못 자고 밤을 새운 친구가 옆에 앉아있었다.
내 집 드나들듯 돌아다니는 바퀴벌레 때문이었다.
그렇게나 우리 집에 바퀴벌레가 많고 많았다.
나의 집은,
집 바닥이 5~ 15% 정도만 보였다.
냄새나는 쓰레기와 더러운 옷, 이런저런 물건들이 즐비히 진열되어(?) 진을 치고,
집 바닥을 전세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물건 중 하나를 집어 올리면,
또 바퀴벌레들이 그 물건에서 연달아 번지점프를 뛰며 바닥에 착지하여, 사방팔방으로 걸음아 나 살려라 36계 줄행랑을 쳤다.
그러면 손바닥, 발바닥, 바퀴약, 파리채, 옷 뭉치 등으로, 우리 가족들은 익숙하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을 학살했다.
집안 곳곳에 살해의 흔적(?)이 가득했다.
때로는 생포해서 변기에도 빠뜨려보고,
물에 잠가서도 죽여봤다. 심심풀이로..(너무 잔인한가^^?)
이만큼 바퀴벌레가 익숙한 삶을 나와 가족들은 살았다.
또 영혼육이 병들어있는 삶을 살았다.
사람은 영이 죄악으로 병들면,
혼(마음, 생각, 인격, 정신, 사상, 감정, 자유의지)이 병든다. 육체도 병든다.
-->>우상숭배, 간음, 미움과 분노, 살인, 도둑질 등의 죄악을 일삼다 보면 영이 병든다.(때로는 내 죄가 아니라 부모나 조상의 죄악 때문에 저주가 내려오기도 한다. <<-- 예수님을 잘 믿어 자신의 '대'에 저주를 끊어야 한다.)
-->>그것은 마음의 병으로 이어진다. 비정상적인 생각과 마음, 우울, 자살충동, 무기력, 충동적인 분노, 공황장애, 나쁜 것에 대한 중독, 악한 생각과 마음 등의 것들이다.
-->>죄악은 마음의 병만이 아니라 육체의 병도 일으킨다. 이상하게 병원에 갔는데 무슨 병인지를 모른다고 하는 병. 치료하고 치료하고 또 치료해도 또 발생하고 다시 발생하는 병. '저주와 같은 병'이 있는 분들은 이 '죄악'에 대해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혼이 병들면 육체도 병들고, 삶도 엉망이 된다.
-->>생각과 마음이 아픈 사람은 집도 더럽고, 몸도 잘 안 씻고 다니고, 일상생활, 본분을 잘 감당하지 못한다. 사회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여 비행을 일삼거나 범죄를 빈번하게 저지른다. 생각과 마음이 비틀리고 병들고 악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병에도 노출된다.
그러면 이것이 2차, 3차적인 문제들을 만든다.
-->>평소에 운동하며 몸을 관리하던 사람이 아파서 들어 누워있으면 밥도 잘 못 먹고, 운동도 못하고 그러다 보니 2차, 3차적인 질병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
곧 가난, 더 많은 질병, 싸움과 다툼, 부적응, 또 다른 정신질환, 악한 마음 등이다.
집에서는 아직 오줌을 못 가리는 어린 동생들이
단체로 지리고 또 지린 오줌냄새가,
바퀴벌레 배설물과 바퀴벌레 사체 썩은 냄새가,
쓰레기 썩은 냄새, 음식 썩은 냄새가,
이런저런 냄새가 섞여서 조화롭게 풍겼다.
나와 동생들은 씻고 살아야 한다는 걸 배우지 못했고, 인식하지 못했다.
옷도 거의 빨아 입고 살지 않았다.
애초에 나이가 어리니 세탁기 만질 생각 자체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우리의 목에는, 검은 때가 덕지덕지 껴서, 손으로 문지르면 때가 벗겨져 뚝뚝 바닥에 떨어졌다.
그 때로 작은 공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입고 또 입다 보니, 덕지덕지 검은 때가 낀 옷을 입고 살았다.
우리는 죽지 못해 살았다.
먹는 것도 우리는 야생동물처럼 먹었다.
먹을 것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고.
있는 대로 알아서.
숲 속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짐승처럼,
알아서 뒤져서 꺼내 먹고 살았다.

누가 밥상에 밥을 차려줘서
3시 세 끼 정시에 밥, 반찬, 국이 올려져 있는 날이..
음.. 있었던가?
우리는 그렇게 먹고살았다.
그런데 그나마 있는 음식도
빈번히 바퀴벌레로 인해 오염되곤 했었다.
음식을 먹고
잠깐 있으면
바퀴벌레도 우리와 같이 밥을 먹었다.
당시 집 안 누군가가 했던 말.

"통닭을 먹는데 바퀴벌레도 통닭 먹으러 나오더라!"
언젠가는,
밥상에,
먹다가 남았는지,
두유가 빨대가 꽂힌 채로 있었다.
흔들어보았다.
'어? 반절도 넘게 남았잖아!?'
아까운 마음에 빨대를 빨았는데 입으로 무슨 건더기들이 "숙숙숙" 같이 빨려왔다.
혀에 느껴지는 감각은..
바퀴벌레였다.
ㅡㅡ바로 뱉고 입 청소...
우리 집이 이러했다.
1남 4녀였던 우리 집 장남은 나였다.
우리 집..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무너지고 무너지더니 이렇게 되었다.
이 집안의 문제를 여기서는 다 소개할 수는 없으니
일단 동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예쁘고 소중한 나의 동생들.
당시 내 동생들도,
의식주, 위생, 식습관, 생활양식, 학교생활 등 모든 것이 문제였다.
씻지 않은 몸,
상처 많은 맘,
망가진 영혼..
답이 없었다.
그나마
생명 없는 죽은 동네 교회에서
능력 있는, 지금 다니는 교회로 옮기고부터
내가 살아났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씩 변화되었고,
예수님을 통해 살아갈 힘을 차차 얻었다.
그러나 우리 집 다른 가족들은 달랐다.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심지어는, 일례로,
이제 몇 달이면 초등학교 들어가야 하는 막내가 글자도 몰랐다.
주여.. 이걸 어찌해야 합니까.
당시의 내 집은 이상한 집이었다.
청소할 수 없는 이상한 집.
청소하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너무나도 지쳐 힘이 빠지는 집이었다.
(+거기에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가족들이 있었다.)
요컨대 교회에서 기도하며 말씀 듣고 힘을 얻어서 내가 집에 왔다.
그러면 나는 청소를 하는 수준이 아니라,
집에 새로운 "길"을 냈다.
내 손이 닿는 곳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마치 홍해 바다가 모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통해 열렸듯이 말이다.
그런데 내가 집에 내놓은 길이,
하루가 지나면 다시 닫혀있었다.
마치 애굽군대를 향해 다시 닫힌 홍해 바다 길처럼
어디 가고 없었다.
이상하다.
분명히 어제 길을 내며 치워놨는데..
이렇게 몇 번 반복이 되고 나니 지쳐서 힘이 다 빠졌다.
치우고 싶지가 않았다.
치워도 소용이 없고 힘만 들었다.
내 하루는 이러했다.
날마다 있는 교회 저녁 기도회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아 10km 정도를 달려서 집에 오면 대략 저녁 11시가 넘었다.
교회를 오갈 때
초반에 자전거가 없을 때는
버스를 탔던 것 같은데 자전거가 생긴 후부터는 타지 않았다.
당시 내게는 돈이 없었던 날이 많았다. 자전거가 없을 때는 그로 인해 그 밤늦게 한 시간 반을 걸어 집까지 갔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렇게 집에 오면
한 사람도 나를 반겨주는 가족이 없었다.
오직 쓰레기장 같은 집이 냄새를 풍기며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러면 1 시간 정도 청소하며 길을 내놓고(몸과 마음이 기진하여 못 한 날도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를 갔다가,
시간을 내서 전도를 갔다가,
그리고 교회를 가서,
기도회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피곤한 몸으로
밤 11시가 넘어 집에 오면..
홍해 바다가 열렸다 닫혔듯,
내가 청소하며 터놓았던 바닥의 길은 다시 닫혀있었다.
당시 내 심신도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이제 돌아보니 날마다 좋아져 가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시, 힘든 몸과 마음으로 기껏 청소를 해놓았더니
금세 입 다 닦고 뒤돌아서
아무 청소도 못 받았다고,
다시 청소하라고 하는 우리 집..
나는 이러한 다양한 어려움을
교회의 누구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있었다.
내가 지금 다니는 성은세계선교교회에 간지 1년이 안 되었던 때였다.
온 지 3개월 정도 만에 그냥 하나님 은혜로 영혼의 사람이 예복을 입었었고,
그리고 그 해의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 때, 대언기도를 받았다.
우리 담임 목사님은 말씀 그대로 살려 힘쓰시다 보니,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본다 했던 마태복음 5장, 팔복의 내용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분초마다 들으시는 분이셨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마태복음 5장에 나와있는 이 말씀은
눈물로 통회자복하는 회개의 삶, 말씀대로 사는 삶, 기도로 찌든 삶
그런 삶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담임 목사님은 그런 삶을 계속 사시다 보니 이런 일도(대언기도) 가능해지신 모양이었다.
그 31일에 기억상 처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대언받았다.
복된 아들이라 내게 말씀해 주시면서 주님께서 대뜸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정확한 단어까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너희 가정의 죄악의 저주를, 네가 전도를 하면 그 전도를 통해서 풀어주겠다."
성경에도 보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게,
다니엘이,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그런 선한 일을 해서
죄악을 사하여 심판을 피하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있다.
그는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심판, 저주를 받았다.
그래서 들짐승같이 생활하고 소처럼 풀을 뜯었으며 새처럼 길게 손발톱이 자라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참고로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왕은 역사에 기록된 실존 인물로, 당대에 전 세계를 통치했던 바벨론(바빌로니아) 왕국의,
가장 전성기 시절에 군림했던 왕이다.)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전도도 이와 같이 사람을 살리는 선한 일이니까,
이를 통해서 저주를 풀고 심판을 피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집에 있는 그 엉망진창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치워도 치워도 치워지지 않는 치울 수 없는 상황.. 어기에 여타 회복 불가하고 열악한 가정 환경..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죄악의 저주"라고 표현하셨다.
그리고 이것을 "전도"를 통해서 풀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생각을 해보면 우리 집은 우상숭배가 참 많았던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 양측이 모두 제사를 많이 지내는 집안이셨다.(조상의 죄악)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한 번은 아버지가 선산에 나를 데려가서 옆에 세워놓고,
혼자 무덤에 부침개랑 놓고 혼자 절을 하는데,
나에게 갑자기 무덤 쪽에서 귀신이 휙!! 덮쳐와서 하루 종일 나를 힘들게 했다.
어머니도 옛날에 물 떠놓고 빌고 하는 등의 죄를 예전에 지으셨다고 한다.
제사를 지내면 3~4대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저주를 받는다고 나와있다.
보면 물에 자꾸 빠져 죽는 집, 간질이 내려오는 집, 암이 내려오는 집,
가난이 내려오는 집, 죽음이 내려오는 집
우상숭배하는 가문에는 참 저주가 다양하게 내려온다.
당신의 주변에도 그런 저주를 가진 가족이 있을 확률이 적지 않다. 잘 생각해 보라.
그래서 우리 집이 이렇게 엉망인 이유가 "죄악의 저주"라는 것!
그리고 과연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니, 조상, 부모님으로부터 내려온 우상숭배 죄악이 특별히 강하게 있었다는 것!
우상숭배 죄는 하나님이 심히 심히 심히 미워하시는 죄이다.
그러니 우리 집은,
개개인의 죄악들 때문에도,
또 우상숭배 죄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을 죄악의 저주에서 구하기 위해서 열심히 전도를 했다!
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열심히 전도를 했다.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언젠가는 전도지 3천 장 정도를 구매해서
2일 정도에 걸쳐서 주택가에 싹 전도지를 꽂았다.
말이 3천 장이지, 꽂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오래 걸리는지 모를 것이다.
아파트도 아니고 주택가에서..
신발을 신고 걸어 다니며 주택가, 원룸촌 이런 곳들을 돌며 3천 여 장을 돌린다고 생각해 보라.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전도했다.
언젠가는 토요일 교회 일정 후, 전북대학교 구정문으로 이동해 전도를 시작했다.
피켓을 들기도 하고, 전도지를 나누어주며 저녁~새벽 1, 2시 정도까지 전도를 하다가 사람이 뜸해지면
전도지를 꽂으러 이동했다.
그래서 전도지를 아침 8시까지 꽂다가
그대로 교회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해 교회에 왔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드렸다.
이렇게 완전히 날을 새고 전도하는 건 2~3번 정도만 했던 것 같은데
구정문에서 새벽 1,2시까지 전도했던 적은 적지 않았다.
구정문만이 아니라 전주 객사에서도 전도를 했다.
밤 10시쯤인가가 되면 가게가 다 문을 닫았던 것 같다.
인적도 뜸해지고.
주일 오후 예배가 끝나고 객사로 가서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사람이 희박해질 그때까지 전도를 했다.
길을 가면서 피켓을 들고 움직였다.
한 손에는 전도지를 들고.
그렇게 전주를 누비며 전도를 했다.
토요일 교회 식구들과 타 지역으로 전도를 가기도 했다.
전도 피켓과 전도지를 가지고.
그렇게 1년 몇 개 월이 흘렀다.
초반에 적은 글 내용, 그 부분으로 돌아가서
초등학생 입학 직전인 막내가 아직 글자를 모르는..
바로 그 시기였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어라?
신발장에 애들 신발이 없었다.
'이 시간에 애들이 어디를 나갔나?'
그렇게 생각하고 방바닥을 밟는데 갑자기 어머니 왈,
"야! 오늘 경찰이 와서 애들 다 데려갔다!"
......
잘못 들었나..? 뭔 소리를 하신다냐..
애들 방에 들어가 봤다.
새끼 새가 떠나버린 빈 둥지처럼 아무도 없었다.
우리 가정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이 일에서부터 눈에 보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차차 설명)
다시 어머니에게 갔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늘 점심쯤에 경찰이 집에 왔다고 한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이유인즉 셋째 동생이 중장거리 달리기를 하는데,
그 아이의 종아리를 피멍이 들도록 때려서,
그 자국을 보고 선생님이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와서 문을 두드리는데
문은 안 열어주고..
어떻게 문을 열었는데
열고 보니 집은 난리장판이고,
아버지가 드신 술 병이 방 한편에 덩그러니 모여있고..
(이런 가정환경 관리가 안 된 부분은, 사실 아동학대의 '방임'이라는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경찰 분들은 사실 부모님이 아이 종아리를 친 것에 대해서
주의나 주고 돌아올 생각으로 왔었을 것이다.
그런데 저런 상황인지라,
학교에 있던 동생들에게 일일이 다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너희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은 아동학대에 해당된다.
너희는 부모님으로부터 분리되어 보호를 받기 원하냐?"
여기에서 나만 딱 그 해에 "아동"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난 상황이었기에
경찰이 나에게까지는 오지 않았지만
4명의 동생들에게 가서 모두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추후 동생들에게 들은 내용)
그리고 막내~셋째까지가 모두 보호를 받기를 원한다고 의사를 표현하였고,
둘째는, 동생들이 가니 자기도 가서 동생들을 보호해야겠다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해서 자기도 가겠다고 말을 했다고 했다.
그래서 갑자기 하루아침에 우리 집에서 동생 4명이 싹 빠져나갔고,
엉망진창인 집에 부모님과 나만 남게 되었다.
나는 다음 날이었던가?
하나님께 이 부분에 대해 믿음으로 감사헌금을 드렸다.
범사에 감사드린다고 헌금 봉투에 적었던 것 같다.
담임 목사님은 무명으로 올린 그 헌금에 대해, 이렇게 축복기도를 해주셨다.
"감사의 조건이 차고 넘칠지어다!"
아멘.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히 아멘으로 축복을 받았다.
나는 당시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학교를 갔다.
그래서 그 시간대에 집과 부모님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당시에 별로 좋지 못했고,
내가 아직도 영혼과 심신이 많이 회복되지 못했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물어보지도 못했다.
아마 부모님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건 담당자를 만나 상담도 받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을 것이다.
교육도 받으시고.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나에게 쓸 물건을 어디 한 군데에다 잘 모아놓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는 보라색 큰 파우치에 옷,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장성민 저서, "큰 바위 얼굴",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등등을 그곳에 싹 넣어놓았다.
아침이 되어서 비몽사몽 한데,
갑자기 집이 와글와글 소란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학교에 갈 시간이 되어 대략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보아하니 군복을 입은 사람부터 해서 몇 수십 명이 우리 집에 와서 뭔가 청소를 해준다는 모양이었다.
내가 사회복지학과를 다녔기 때문에 아는 부분인데,
종종 이렇게 집이 엉망진창인 집들을 대상으로
봉사자를 한 50여 명 정도 착출하여 청소하는 봉사를 진행한다.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이것이 축복이 되어 우리 집에 부어졌다.
학교를 마치고,
전도를 마치고,
기도회 종료 후
자전거 10Km.
집에 도착했다.
...?
아무것도 없었다.
집 문을 열고 보니 난리 장판이어야 할 내 집에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달랑 냉장고 하나뿐.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어제 빼놓는다고 빼놓은 보라색 대형 파우치와 그 안의 물건 포함 다 없어졌다.
다 버렸단다.
그런데.. 쓸 물건을 빼놓으라는 것이
바깥에 따로 한 곳에 빼놓아야 했던 모양이다.
아.. 내 파우치에 넣은 쓸 물건들 싹 버렸...
장성민(현재는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비서이신 우리 교회 장로님이시다.)
그분 책.. 이거 학교 도서관 거인데..
결국 나중에 돈 주고 그 두 권을 구입해서 학교에 반납했다.. 연체료도 지불하고 말이다.
그래서 내가 챙겨둔다고 파우치에 넣어두었던 옷도 물건도은 결국 다 버려지고..
이외의 것들 중 어머니가 대충 건져주신 옷 몇 개,
이불 한 장..
이 정도?
그 이불 한 장은 어머니가 덮고 계셨다.
그거 빼고 뭐가 없었다.
이불도 없고..
옷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돈도 없고..
바닥에는 사람들의 신발자국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교차로 이런 신문지를 밖에서 가져와서 신문지를 깔고 집 맨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다.

당시 내게 있던 얼마 안 되는 돈을 가지고
내가 살 수 있었던 가성비 음식은
1900 몇 십원 짜리 식빵 한 봉투 정도였다.
그리고 거기에 올리고당을 뿌려서
달달하니,
먹을만하게 해서 먹었던 것 같다.
안 좋은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싸구려 식빵에
올리고당을 뿌려서 먹는데, 그 빵이 그렇게나 감사하고 맛있었다.
이불 한 장 덮지 못하고, 신발자국이 난 더러운 바닥에 신문을 깔고
여러 날을 지냈다.
그 상황에서 깨달았던 것이 있는데 참 감사했다.
집이 없이 밖에서,
위험과 추위와 해충 등
악조건에 노출되어 노숙하는 사람들.
나는 그래도 집 안에서 자는 것이다.
집이 있음에 진정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신문지를 깔고 맨바닥에서 자면서,
집이 있음에 진정 감사해야 함을 느꼈다. 당신은 식빵 한 봉투에 진정 감사해본 적이 있는가?
당신은 집이 있어서 감사한가? 그거 감사해야 한다.
그것도 없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데.. 당신이 그거 가지고 있다면 전 세계에서 중류층 이상으로 잘 살고 있는 거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교회 저녁 기도회가 끝나고,
집에 바로 가지 않았다.
집에 가도 누울 곳, 덮을 이불 하나 제대로 없었으니까.
바깥을 나돌며 전도용 피켓을 들고
늦은 시간이지만
때로는 골목골목
때로는 천변길을 쭉 따라가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돌렸다.
그 일이 있은 뒤 며칠이 지나고,
갑자기
우리 집에 어떤 청소업체가 와서
바퀴벌레 살충제를 살포해 주었다.
그리고 벽지와 방판, 싱크대와 선반, 각 방 문을 지원받아
무료로 우리 집이 일부 리모델링 되었다.
그런 축복이 우리 집에 갑자기 있었다.
그런데 그때 바퀴벌레가 잘 잡히지 않았는지 완전히 박멸되지는 않았다.
그냥 현저히 줄었다.
이 일이 있은 후에도 우리 아버지가 계속 제사를 드리고 죄를 지으니..
가정의 죄악의 저주가 쉽게 풀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집에 가구와 집기가 다시 배치되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축복이다.
동생들도 처음에는 그룹홈,
그리고 이후 00 보육원이라는 곳에서 지내며
그곳에서 막내는 글자로 배워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동생들이 그곳에서 꾸미는 법,
옷 입는 법,
자기 관리, 개인위생 등도 교육받았다.
집에서는 도무지 받지 못했고 받을 수 없었던 교육들이다.
한 여름의 동산처럼 걷잡을 수 없고, 관리되지 못했던 동생들을 내가 오랜만에 만나보니
.. 누구?
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이 관리가 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복지적 서비스를 받으면서
이전에는 개인 옷가지 하나 제대로 없었던 동생들이
개인 당 몇 박스 박스나 되는 옷과 다양한 물건들을 가지게 되었다.
제대로 된 용돈 하나 없었던 우리들.
친척들에게 명절에 받는 용돈이 1년 주 수입원이었으나,
이마저도 부모님께 빼앗겨서, 펜티에 숨기고, 양말에 숨기고..
그런데도 친척들에게 전화까지 해서 얼마를 줬는지 확인해서 용돈을 빼앗았던 아버지..
그런데 동생들은 아동학대 이 일을 계기로 나라 돈으로 고정적으로 매달 용돈까지 받게 되었다. (부럽..^^)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가정에 아동학대라는 문제를 허락하셨지만
이 문제를 이렇게 축복으로 바꾸어 사용하셨던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어떤 집이 아동학대 문제가 걸려서,
아이들은 다 부모님과 분리조치 당했다.
그런데 모든 가족들의 심신이 기존부터 피폐한 상황이었다.
한 가정이 이런 상황을 만났을 때, 당연히 더 찢어지고,
더 피폐해지고 하는 상황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었다.
아니, 아마 보통 그러지 않을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집에 이런 문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이후의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다 아셨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이 결국에는 우리 집에 복이 될 것을 미리 보시고!
우리 집에 아동학대라는 문제를 사용하여 긍휼을 베푸신 것이다!!
당신이 약속하셨던 약속,
"전도를 통해서 가정의 저주를 풀겠다."
를 지키신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다.
그분은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당신의 가장 소중한 독생자를 갈기갈기 찢어
온 인류의 죄를 해결하신 분이시다.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죄악에 대해서는 엄중하시고,
이에 따른 심판을 반드시 베푸셔야 한다.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그렇기에 우리 가족이 조상 대대로 지어온 우상숭배에 대해서도
죄악의 저주라는 대가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사랑이시기에,
이 저주를 풀어주기 원하셨다.
그래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게 제시해 주셨던 것이다.
바로,
전도라는 방법을!!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 분도, 이제 의사에게 몇 달 못 살고 죽는다고 사형선고를 받으셨다고 한다.(실화)
그런데 이 분이 생각하기를, "내가 이렇게 그냥 죽게 되면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셔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엉거주춤하게 사거리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몸이 점차 회복되고, 의사가 말한 사형선고 기간을 지나
(지금도 살아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오래 사셨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간증할 내용들이 더 있지만 이 글은 여기서 결론을 짓고자 한다.
지금도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중이지만
이런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가정을 축복해 주신 나의 영원한 주인, 예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려드린다.
주님은 나와의 약속을 지키셨다.
여러분도 예수님을 찾고 찾아 만나야 한다.
그분은
여러분의 삶의 모든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실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가진 분이시다.
그분의 손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다.
그분이 말씀하시면 없었던 일도 "창조"된다.
그 분이 원하시면 있었던 것도 없어진다.
그분의 이름은 예수님이시다.
나는 이 글에 적힌 이런 일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도의 응답,
내 눈과 귀로 보고 듣고, 피부로 느끼는 다양한 영적인 체험들을 하였다.
그리고,
이 체험들을 바탕으로 나는 깨달았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그리고 그 분의 이름은 예수님이시다."
여러분도 체험해야 한다.
여러분도 변화되어야 한다.
여러분도 모든 문제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러분의 삶에도, 예수님을 통해, 이미 하나님 아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축복이
여러분의 삶에도
있어야 한다!
이 죄악되고 비천한 나에게도!
사랑이신 아빠 아버지께서!
약속된 축복을 주신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성경 말씀대로 살기를 가장 강조하시는
우리 교회 목사님 유투브 채널을 광고하며 영상을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HyunSookNa/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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