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번에는 전에 작성했던 군대 기도제목 응답 관련 간증 글 2 번째 버전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배경 설명이 담긴 부분 등은 1편에 있습니다.
1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기독교 간증, 예수님 간증, "군대와 관련된 기도 그리고 기도 응답" 1편, 육군부사관학교
기독교 간증, 예수님 간증, "군대와 관련된 기도 그리고 기도 응답" 1편, 육군부사관학교
-기독교 간증, 예수님 간증, "군대와 관련된 기도 그리고 기도 응답" 1편! 내가 군대에 입대하기 전, 나는 군입대를 놓고 기도로 준비하였다. 당시에 담임 목사님을 통해서 일찍 갔다 오는 것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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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응답받은 기도제목은,
"사랑"
입니다.
그 기도제목을 길게 풀어 설명드리면,
"군대 내에서 사랑받게 해 달라"
는 것이었습니다.
방문자님께서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이것을 어떻게 응답받았는지
일부를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군생활 중에 예수님의 축복으로,
대대장 표장(소령 표창),
사단장 표창(투 스타, 소장 표창)
을 개인 표창으로 받았습니다.
모든 영광 예수님께!
상장을 수여받았고, 전역 증명서에도 등재되는 축복도 받아, 어딜 가든지 내밀 수 있는 커리어적 복도 축복받았습니다.
(사진 참조! 무단 도용하시면 당연히 안 됩니다.^^)
개인정보-이름 등은 흐리게 해서 생략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현실적으로 아실 겁니다.
공익 분들 이런 분들은 수상 기회조차 없으며,
아무리 군대에서 일을 성실히 하고,
체력 평가나 군인적 역량-사격 평가 등이 좋고 그래도
이렇게 직접 표창을 받은 케이스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걸 아실 겁니다.
단체 표창도 아니고 개인 표창을,
뭐 제가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표창을 받으려고 애썼다거나,
달라고 구걸했다거나,
뇌물을 바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 같은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군생활 동안
대대장, 사단장(특히 이 사단장은 흔히, 쉽게 말해 장군이라고 부릅니다. 사단장은 장군급입니다.)
에게 표창을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입니다.
대대장 표창 정도는,
부대와 막사 내에서 생활을 열심히 하면,
어쩌면
받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대의 간부님들이
정말 그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
귀찮음 등을 개의치 않고 힘을 써주신다면 말입니다.
(P.S. 최종적으로 그 대대의 장이 허락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사단장이라는 분들은, 애초에 거의 가까이할 일도 없습니다.
가까이 모시는 병사들이 포상휴가를 받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사단장 운전병, 사단장 비서병 등이 해당될 수 있겠습니다.)
표창은..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해서 수상을 받을 것입니까?
얼굴 볼 일도 별로 없는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잘 보일 수 있을까요?
그냥 잘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표창받을 정도로
어떻게 인정을 받을 것입니까?
정말 예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 외에도,
본부근무대 내에서 20 몇 년 군생활하신 원사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표창 건의를 해주시기도 했었습니다.^^
그 부분은 본부근무대장님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이 본 병사 중 가장 군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표창 건의를 하셨는데,
그건 원래 병사가 해야 할 기본이라고 반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본부근무대장님이 수여해 주신 표창을 받긴 했지만요..^^;
(수상 받기까지의 여정 등은 추후 설명)
그만큼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군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두 표창 모두 회중 앞에서 받음으로 저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축복도 있었습니다!
대대장 표창 때는 본부근무대 전원 앞에서 수여받았고,
사단장 표창 때는 육군부사관학교 중직 간부들과 실무진, 모든 육군부사관학교 병사들(후보생 말고 입대한 병사들) 앞에서 짧지만 연설을 하며 수여를 받았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군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기도하고,
복음도 은밀히, 다양한 방법으로 전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 믿는 사람으로 저를 알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하라고 하신 성경 말씀처럼,
충성을 다해 군생활을 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상 받는 것을 보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포함한
기도 응답 내용의
자세한 부분은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ㅡㅡㅡㅡㅡ
이제 입대 이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저는 입대 이전에 담임 목사님께
Na Hyun Suk 나 현숙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은세계선교교회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384-6 선교후원계좌 농협 3550034999013 성은세계선교교회 선교외환계좌 수취인 성함 (Beneficiary’s Name): SUNG UN SEA KYE MISSION CHU
www.youtube.com
군대 입대와 관련해서 축복기도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해 주신 내용 중에,
바로 이 군대에서 사랑받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들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런 것도 기도해야겠구나'
이렇게 깨닫고
"사랑"
이라는 키워드를 제 기도제목 노트에 적어서 입대 전부터,
그리고 임실 35사단 훈련소에서도,
그리고
(상황이 변할 때마다 기도제목 내용을 수정해가며)
자대 배치를 받은 여산면에 있는 육군부사관 학교에서도 기도했습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응답받았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ㅡㅡㅡㅡㅡ
기도제목대로
과연 저는 군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처음부터 군대에서 트러블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군대는 폐쇄적이고, 통제적이며, 위계질서라는 것이 있는, 사회 속 사회입니다.
그러니 제가 마음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신앙생활 중심으로 살려고 애를 쓰는데,
제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닥친 것입니다.
주야장천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군대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축복해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저를 육군 부사관학교의 본부근무대에 배치해 주셨던 것부터가 은혜였습니다.
육군 부사관학교의 본부근무대는, 당시, 일과 시간이 끝나면, 300명의 군복무 장병을 단 1명의 간부가 돌봐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대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특히 청소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세 분 정도?
주의해야 할 간부님이 당직사령인 경우를 제외하고,
본부근무대는 청소 시간이 청소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청소를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뭐.. 이런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육군 부사관학교 본부근무대에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곳이었는데,
저는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니,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안 시켜도
아무도 신경을 안 써도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안 알아줘도
내 동기들은 생활관에 누워서 놀고 있고
내가 청소하는 구역을 내 후임병들이 청소 시간에 놀며 사용하고 있어도
역으로 저는 힘을 다해 제 생활관 구역을 청소했습니다.
청소 시간이 20분 초과되어도, 30분이 초과되어도 청소 구역을 잡고 늘어졌습니다.
그간 밀린 청소(?)가 있는 곳이 태반이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 같이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또 너무 더러운 곳은,
내 청소 구역이 아니더라도,
내 청소 구역이 일찍 끝나거나 하면 남는 시간에 가서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생활관이 청소 구역을 맡게 되면 유달리 그곳만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저희 막사에는 양측에,
우측, 좌측 각각 화장실, 샤워실이 있었습니다.
제 생활관이 우측 화장실 청소면
우측과 좌측의 청소 상태가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좌측 화장실은 덜 쓰고 우측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샤워실의 경우는 온 벽 사방이 누ㅡ런 때가 쫙 껴서 혐오스러운 모습이었고, 털과 쓰레기가 배수구에 뭉쳐 있어 배수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이것도 다 닦아내고 치우고 말끔한 샤워실을 만들었습니다.
제 생활관이 좌측 샤워실 청소면 사람들은 우측 샤워실은 덜 쓰고 좌측으로 모여들었습니다.
.. 재미있죠ㅋㅋ?
또 화장실의 경우는,
보통 화장실은 2곳 정도 막혀있고, 대변 자국, 라면 기름 자국이 나있고, 대 소변, 쓰레기 냄새가 나고, 머리카락과 쓰레기가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이걸 기어이 다 치우고,
섬유유연제를 방향제처럼 바닥에 뿌려 향이 나는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저는 부대 내에서 은연중에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대의 책임자들에게,
당직사령을 서는 간부님들에게, 평소 시설들이
더러워서 불편을 겪던 막사 내 병사들에게.
사실 이 일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훈련소) 있던 때만 해도
다들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만일 그곳이 제 자대였다면 저는,
아무리 열심히 청소를 한다고 해도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무런 보상이 없었을 겁니다.
눈에 띄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기에,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누가 안 봐도
하나님 앞에 하듯 최선을 다하며,
또 복음 증거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려는
저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곳으로
하나님은 저를 보내주셨습니다.
바로 육군부사관학교의 본부근무대로 말입니다.
그곳이었기 때문에 저의 별 것 아닐 수 있는 모습이 빛을 발할 수 있었죠!
또 저는 이발병이었는데, 머리를 자르려고 오는 사람이,
선임이든 후임이든,
부대에서 인기가 많은 병사이든
또는 반대로 평판이 나쁜 병사이든
최선을 다해 머리를 잘라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력이 안 좋아서 그다지 잘 자르진 못했지만 그래도요.^^;
또 저희 부대는 간부를 제외하고는 거수경례를 하지 않았는데,
저는 선임을 보면 무조건 거수경례로 인사했습니다.
인사를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인사했습니다.
후임들에게도 같은 이발반 후임들을 제외하고는,
그분들의 인격을 존중하여 모두 존댓말을 사용했습니다.
같은 이발반 내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계급이 낮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선임이어도
농땡이 피우지 않고,
더 열심히,
힘든 일도 일부러 더 도맡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대 간부님들은 자연스럽게 저의 방패가 되어주어 저를 지켜주셨고,
제 편의를 봐주시거나,
포상 외박을 챙겨주시거나 하는 등 군생활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저는 거의 모든 병사 분들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본부근무대장님이 막사 내에서 칭찬할 만한 병사를 쪽지로 적어서 뽑고,
이를 통해 표창을 주는 그런 일을 계획하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간담회 같은 것을 A4용지로 진행하신다고 하셨었고,
그 마지막 질문이 칭찬할 만한 병사가 있다면 적어보라.
이런 질문이 있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서로가 내가 뽑히려고 알게 모르게 뇌물(?)을 주기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뇌물을 주거나 하는 일을 한 적이 없었고,
그 전이나 후나 평소랑 똑같이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개표하는 날이 되었는데,
저와 제 후임과 또 한 명 다른 병사,
이렇게 세 명이 뽑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개표하고 수상하는 자리에 다른 두 명의 병사는 없었습니다.
저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본부근무대장님이,
그분은 막사 내에서 제사를 지내시고, 모든 병사들을 필참 시키셨을 만큼 강한 불교신자이셨는데,
저를 높이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ㅡㅡㅡㅡㅡ
*자체 광고*
성경의 말씀 그대로 설교하고
성경의 말씀 그대로 살아가며
성령이 함께 하셔서 역사하는
그런 신실한 주의 종을 찾으신다면
이 목사님 설교를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도바울처럼 셋째 하늘을 체험하는 은혜를 받으셨던 목사님이십니다.
예장 합동 측 목사님이신데, 그 목사님의 천국 지옥 간증 영상 링크 공유합니다.
ㅡㅡㅡㅡㅡ
뽑힌 A병사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00이 꺼는 찢어버리고,"
또 B병사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OO이 꺼는 버려버리고,"
그리고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아서 기쁘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고
모든 본근대 병사들에게 저를 향해 박수를 치도록 하셨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뉘앙스적 분위기가,
A, B 두 병사들이 뇌물(?)을 주며 또 인맥을 동원해 표 수를 얻었다는 것을 이미 아시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수여해 주신 표창이 저 본부근무대장 표창이었습니다.

제가 뛰어나다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표창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저를 인도하시고,
또 다양한 여건을 허락해 주셨다는 것이 깨달아지는 일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
다음은 투 스타 표창을 받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사단장님이 새로 취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취임 직후, "군 기강 확립 100일 작전"이라는 것을 실시하셨습니다.
들어보니 취임하셨던 부대마다 이걸 하셨던 모양입니다.
이 작전이 무엇이냐 하면,
100일 동안 기간병들 사이에서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사망, 상해, 큰 군법 위반 등 제시된 기준이 있었음)
기간병들 전부에게 위로휴가를 1일씩 주고,
대표 간부 1명과 병사 1명을 전 대대를 대표해 표창을 주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때 뽑힌 간부와 병사는 이런 일을 해야 했습니다.
육군부사관학교 내 중직 간부들(사단장, 행정부장 등 다양한 부의 장들, 본근대나 교육지원대 등 각 대대의 장들, 주임원사 등)과
일반 간부들, 그리고 모든 기간병들이 전부 모이는 자리에서 연설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있던 모든 대대가
(본부근무대, 교육지원대, 군수지원대)
100일 간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지냈습니다.
(이 직후 100일 작전을 다시 진행했다고 하는데 얼마 안 되어 사고가 터져서 깨졌다고 함.)
제 전역이 30여 일 정도 남았던 때였습니다.
모든 대대의 간부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표창을 받고 하는 것은 좋은데,
누가 저 쟁쟁한 중직 간부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연설을 할 거냐.
적절한 인원을 색출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교육지원대가 간부 한 분을 간부 대표로,
그리고 본부근무대가 병사 한 명을 병사 대표로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본부근무대 행정반에서 병사들의 학과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문학과 병사를 찾아라!"
그래야 연설 글도 잘 쓰고 할 테니 말입니다.
결국 일병 계급인 병사 한 명이 선발되었습니다.
그런데 진행하다 보니 뭔가 안 되겠다 싶은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잘은 기억이 안 나는데,
행정반에서 저를 찾는 방송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사이셨던 경계 반장님이 저를 찾았었는지,
하사이셨던 행정반 관리 간부님이 찾으셨었는지,
중사이셨던 군악대 간부님이 저를 찾으셨었는지..^^
"000 병장 행정반으로 옵니다. 000병장 행정반으로 옵니다."
방송에 따라 행정반에 갔더니 간부님들이 여럿 계셨고,
상황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군 기강 확립 100일 작전이 잘 되어서 사단장(학교장)님이 전 부대원에게 위로휴가를 주시며 독려해 주시는 일을 하는데,
앞에서 연설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게 대본을 쓰게 하셨고,
이 대본이 간부님들 손을 거쳐 첨삭되면서
갑자기 제가 (짧지만) 연설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일을 누구에게 맡겨야 할까?" 고민하시던 간부님들이,
"00이라면 이걸 할 수 있다." 라는 식으로 저를 신뢰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가 선택되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행사가 진행되는 19.11.15
모든 대대가 본부로 집결했습니다.
1층 중앙에 대강당이 있는데 그곳에 모여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지원대의 간부님이 먼저 연설을 하시고,
제 차례가 되어
단상에 올라 학교장님께 큰 소리와 정 자세로 "충성!!"을 드리고 "충성!"으로 화답받고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군 기강 확립 작전이 성공할 수 있게 해주신 간부님들, 병사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시내가 흘러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이 군기강 확립 작전이 앞으로도 창대하기를 기원한다
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학교장님 연설이 있었고,
식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표창과 함께 추가로 2박 3일 포상휴가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저는 이미 포상휴가 최대일을 모두 채운 상황이어서,
이 포상휴가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대장의 허가가 필요했습니다.
당시 대대장님은 원리 원칙을 중요시하는, 병사들에게는 좀 어려운 분이셨습니다.
"너는 포상휴가를 이미 다 채웠을 정도로 휴가를 많이 다녀왔지 않냐? 그 휴가증은 다른 사람 주든지 폐기하든지 하라."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분의 마음을 만져주셔서, 저는 그 분의 허락을 받고 포상휴가를 18일 초과(+3일, 총 21일)하여
넉넉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ㅡㅡㅡㅡㅡ
저는 군대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생활했습니다.
너희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마라.
건성건성, 보면 잘하고 안 보면 잘 안 하고,
보상이나 대가가 있으면 열심을 내고 그렇지 않으면 대강 대강하고,
내가 짬이 많고 높은 계급에 있다고 어려운 일 안 하려고 하고 후임들을 대신시키며 놀고
그러지 말라.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하라.
저는 이 말씀을 기억하며 군 생활 동안
"충성!"
이라는 거수경례 인사말처럼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일과가 끝나고 시간만 나면, 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매일 부대 내 충용대교회라는 교회가 있어서
그곳 자모실에 틀어박혀서 기도에 힘썼습니다.
취침 시간 이후 12시까지 야간 시간에도 매일 적당한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성경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또 휴가를 나가서도, 세상 사람들이 보면 정말 귀한 시간인데, 저는 놀러 다니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예배에 나가고, 교회 청소, 크고 작은 집회와 모임에 참석하고, 시간을 내서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이 또한 저와 가까운 사람들은 직접 보기도 하고, 저와 대화하면서 이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제 이런 생활들을 막사 내 기간병들, 간부님들, 심지어는 다른 대대의 사람들까지도 보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게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제 수고에 대해서 보상하셨습니다.
또 이를 통해서 예수 믿는 저를 높이셨고, 동시에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게 하셨습니다.
제가 복무할 동안에 참 많은 분들이 다른 곳으로 가시고, 또 오시고 그렇게 바뀌셨던 것 같습니다.
그중 한 분이 본부근무대 행정보급관님이셨는데, 그분은 이00 원사님이셨습니다. 당시에 26년인가 군생활을 하셨다는 베테랑 군인이셨습니다. 10년 정도 군생활을 하신 상사님이 쩔쩔메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자신을 군대 불교협회장이라고 소개하셨었습니다.
그 분은 저를 보시면서, "우리 00이 같은 얘를 내가 군 생활하면서 첨 봤다!" 이렇게 좋게 봐주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저를 보시면서, 다른 부대로 가시기 전에, 언젠가, 기간병 식당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군생활을 열심히 하냐?"
그런 질문을 하셔서 제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그런데 왜 다른 예수 믿는 얘들은 그렇게 안 하냐?"
라고 말씀을 하셔서 다시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예수를 믿으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한 번은 제가 군대에서 예초기를 돌리다가 말벌 집을 밟아서 종아리 부분을 여러 번 쏘인 적이 있었습니다.
말벌 입으로 찝히고 쏘이고 해서 대략 7방 정도가 종아리 양쪽에 벌겋게 달아올라있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상처가 약간 남아있습니다.

예초기 돌리시는 분들은 꼭 건빵 주머니(덧 주머니)에 홈키파 하나씩 챙기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벌에게 뿌리면 말벌은 생존력이 강해서 곧바로 죽지는 않는데 아무튼 죽습니다.
그때 이 행정보급관님이 무척 화를 내시면서 그 벌집을 찾아가셨었다고 합니다.(같은 생활관에서 근무하던 행정병 동기 이야기를 들어보니)
첫날, 그 위치에 찾아가 보니 벌이 너무 많이 날아다녀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다음 날, 다시 가서 대나무로 이곳저곳을 찔러보는데, 어떤 구멍을 찔렀더니 갑자기 벌이 "숭숭숭숭숭--!"
이렇게 막 나와서 도망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저희 행정보급관님과 경계 반장(상사)님이 같이 가셨는데,
경계 반장님은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셨습니다.
행정보급관님이 토치를 들고 그 벌집을 태우시면서, 다가오는 말벌들은 또 토치로 태워 죽이시고
그 말벌집을 파내는 그 장면.
그걸 영상으로 찍어서 제게 보여주시면서 "내가 00 이의 원수를 갚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비록 불교 협회장인 분이셨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을 통해서 저를 보호해 주시고 또 바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습니다.
ㅡㅡㅡㅡㅡ
마지막으로 제가 전역하는 바로 전 날과, 전역날에 있었던 일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전역 전 날, 저희 이발반, 제 맏후임의 후임의 후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오른팔이었는지 왼팔이었는지 팔을 뒤덮는 문신을 했던 후임이었습니다. 나이는 저와 같았습니다.
그 후임이 제 생활관에 찾아와서 저를 보며
"이제 가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다고 이야기 했더니, 그 후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시기 전에 한번 안아주고 가십시오."
그래서 제가 그 후임을 안아주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해."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제가 행정반을 들리고 이제 막사를 떠나려고 행정반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직후 제 맏후임의 후임을 만났습니다.
덩치가 듬직한데 참 섬세한 그런 후임이었습니다. 그 후임도 저와 동갑이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00! 그런데 왜 나한테는 반말하자고 말 안 했어?"
군대에서는 전역할 날이 가까워지면
전역할 사람에게 말을 편하게 하는 그런 것이 암암리에 있습니다.
제 이발병 동기같은 경우는 저보다 거의 한 달 정도 일찍 전역을 했는데,
제 이발병 후임들이 그 동기에게 "ㅁㅁ병장님 이제 말 놓아도 됩니까?" 하며 서로 반말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어떤 후임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막사 내 다른 처부에 있는 병사들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왜 내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를 묻자 그 후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유 어떻게 후임이 선임한테 반말을 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 놓아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후임은 제게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조심히 가." 이런 말을 하며 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전역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전역이라 하면 군대에서 빠질 수 없는 잘못된 것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바로 '전역빵'입니다.
전역하기 전에, 후임들이 그간 이 사람이 선임을 하면서 나를 부려먹고 나를 함부로 하고 그런 것들을
그 사람을 때리면서, 또는 욕하기도 하고 하면서 푸는 시간입니다.
저도 제 부대에서 그런 일들이 있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 맏선임들에게도, 다른 처부의 선임들에게도 있는 것을 보았었습니다.
또 제 동기(일찍 전역한 동기, 같이 전역한 동기)들에게도 전역빵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역빵 사건이 일어나면
작게는 그 처부사람들,
크게는 막사 내 원하는 사람들이 다 모여서 그 사람에게 전역빵을 돌립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런 일들을 겪으며 전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얼마나 풍성하게 응답하셨는지 안 보이십니까?
하나님께서 저를 이렇게 많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그런 교회를 만나
말씀을 바르게 배우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믿음을 주셔서 이 말씀대로 저도
담임 목사님처럼 힘써서 살아보려고 애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신앙생활하는 가운데 많은 변화와 고침을 받게 축복하셨습니다.
지금도 많이 미숙하고 죄악된 모습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천사^^? 라고 할 만큼 바뀌었죠.
그리고 저를 딱 육군부사관학교의 본부근무대에 보내주시고,
딱 필요한 사람들을 그때 그곳에 배치시켜 놓으셨고,
딱 필요한 사건들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것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요.
동시에 저를 통해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누가 이런 군생활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므로 저는 이 모든 영광을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돌립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100%, 1,000%, 10,000%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분의 이름은 예수님이십니다!
여러분도 꼭 그 분을 잘 믿어서
복을 받으십시오!
성은세계선교교회(성은교회)
성은세계선교교회의 나현숙 목사님의 선교활동으로 예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m.cafe.daum.net
저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남은 삶에
예수님의 놀라운 이적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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